2026. 4. 6. 06:00ㆍ카테고리 없음
44년째 수제반찬을
고집하는 이유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드는 식당
요즘 식당에서 반찬까지 직접 만드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사 오는 게 훨씬 편합니다. 업체에 전화 한 통이면 다음 날 반찬이 도착합니다. 가격도 직접 만드는 것보다 쌀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 한결청국장은 44년째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편한 길을 두고 왜 이 고집을 이어가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결청국장
경북 영주시 풍기읍, 풍기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한결청국장은 1982년 창업 이후 3대째 이어온 44년 전통의 청국장 전문점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와 HACCP 이중 인증을 받은 곳으로, 영주 부석면 부석태 토종콩만을 72시간 자연 발효시킨 청국장 솥밥 정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할머니 때부터 내려온 원칙
한결청국장의 반찬은 전부 수제반찬, 자가제조입니다. 외부에서 납품받는 반찬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제가 정한 규칙이 아닙니다. 1982년 할머니가 가게를 시작하실 때부터 정해진 원칙이에요.
손님 상에 올리는 건 다 내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머니도 이 말씀을 지키셨고, 지금 저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영업 시작 전에 그날의 반찬을 준비합니다. 무침, 절임, 볶음, 장아찌. 계절마다 재료가 바뀌니까 구성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여름엔 오이무침이 올라가고, 겨울엔 시래기가 올라갑니다. 변하지 않는 건 하나, 전부 직접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 오면 편한데, 왜 직접 만드나요
이 질문, 저도 스스로에게 해본 적 있습니다. 특히 바쁜 날, 새벽부터 반찬 준비를 하다 보면 "이걸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답은 늘 같습니다. 맛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량 생산, 균일한 맛. 편리하지만 간이 획일적이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간의 깊이가 다르고, 식감이 살아있고, 그날의 재료로 만든 정성이 담깁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반찬과 그날 아침 직접 만든 반찬은 먹어보면 바로 압니다. 간의 깊이가 다르고, 식감이 다르고, 무엇보다 정성이 다릅니다.
청국장 솥밥 정식, 한 상의 완성
청국장 솥밥 정식은 청국장찌개, 인삼 솥밥, 반찬이 하나의 한 상입니다. 메인만 좋고 반찬이 부실하면 그건 완성된 한 상이 아닙니다.
부석태 청국장찌개의 진하고 깊은 맛, 인삼 솥밥의 담백한 맛. 이 사이에서 반찬은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은 수제반찬이 있어야 청국장 한 상이 비로소 완성됩니다. 청국장과 잘 어울리는 반찬, 그 궁합을 44년 동안 맞춰온 겁니다.

손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
반찬이 다 집에서 해 먹는 맛이네. 이거 직접 만든 거지?
반찬이 호불호가 없어서 좋아요. 다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이 반찬 따로 살 수 있나요?
아직은 반찬만 따로 판매하지 않지만, 그만큼 반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니까 감사한 일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드실 수 있는 맛,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간. 그게 수제반찬 자가제조의 장점입니다.

44년을 바꾸지 않은 이유
효율만 따지면 직접 만드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인건비, 재료비, 시간. 전부 더 들어갑니다. 그래도 바꾸지 않는 건, 이게 한결청국장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부석태 토종콩으로 72시간 자연 발효시킨 청국장, 풍기 인삼을 넣어 지은 솥밥, 그리고 매일 아침 직접 만든 수제반찬. 이 세 가지가 한 상 위에 갖춰져야 비로소 저희 정식이 완성됩니다.
백년가게와 HACCP 이중 인증을 받은 것도, 이 한 상을 오래,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편한 길보다 맞는 길을 가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찾아오시는 길
집밥 같은 한 상 드시고 싶으실 때,
꼭 한 번 들러주세요.
한결같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